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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17:28 from Story/Today...
요즘은 폐허나 해지는 노을이 좋다. 

문득 지인이 말한 행복지수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렸을때부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떨어지는 행복지수가, 3~40대에 들어서 최저치를 나타내고, 다시 5~60대에 들어 극을 달하며 치솟아 오른다는...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늙으면 편해지는가 보다.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지금, 어떻게 보면 내 행복지수는 바닥을 살살 긁어내고 있는 형태인가 보다. 
앞으로 바닥을 뚫고 밑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끔직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런지, 수명히 다해버린, 낡아서 쓸모 없어진 폐허나,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내려가는 햇빛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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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 이렇게 조용히 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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